잡다한 창고
짧막한 글 하나 본문
요즘은 책도 거의 안 읽고 스마트폰으로 웹소설이나 웹툰이나 보고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페이지 등 챙겨보긴 한다.
점점 먹고 사는게 힘드니까 다들 지쳐보이긴 한다. 피곤하고 힘들고 짜증나고 참 그렇다.
뭐 사먹으려고 해도 돈이 문제고 여행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여행가고 싶은데 버는 돈이랑 소비되는 돈을 생각하면 와씨 어떻게 사냐...이런 생각만 든다.
페이스북 보다보면 여러가지 글을 올라오는데 대학생 한 달 생활비가 지방상경은 130만, 서울거주 대학생은 118만원, 이게 사람 사는 건가.
문화생활이고 의복비건 뭐건 가난하기만 하다.
나 또한 대학 다닐 때 신발을 산다거나 옷을 산다거나 뭘 사먹는다거나 돈 없어서 부모님한테 손 벌렸다.
흐, 알바를 해도 식비도 간당간당했으니까 말 다한 거다.
주말알바만 했는데 한달에 버는 돈 겨우 20만원 남짓, 글을 봤을 때 부모님께 한 달 용돈40만원이라니 부럽다.
여태 그렇게 용돈 받아본 적이 하나도 없다. 어디 놀러갈 때 한창 쪼달렸으니까.
지금은 학생 때보단 낫다. 그래도 돈을 벌어서 저축도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다니고 화장품 사는 거 좋아하는데 무지막지하게 지를 순 없지만 소소하게 한 달에 비싼 거 한 두개씩 살 능력이 된다.
하지만 이 월급, 연봉으로 먹고 살기 힘드니까 다들 부업이다 투잡이다 하고 바쁘게 사는 거 같다.
여자는 결혼만 잘하면 된다는 소리도 싫고 살림하는 것도 싫고 능력되면 혼자사는게 최고인 세상에 도달한 거 같다.
주변만해도 결혼에 회의적이다. 다른 나라까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은 여자가 결혼하면 손해니까.
집값은 너무 비싸고 결혼식 빌리는데만 몇 백, 많게는 몇 천이고 빚으로 시작하는 삶이라니 비관적이다.
대학에 입학과 동시에 학자금대출과 마주하게 되면 사회에 나올 때 이미 빚지고 시작하는 사회가 옮은 건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은가?
안그래도 삭막하고 스트레스 투성이인 사회로 나오는데 빚으로 시작해서 빚 갚으면 또 다른 빚에 허덕이고 모든 걸 포기하게 만들고 있는 사회다.
제로의 삶을 살고 있다. 그것도 갚을 능력이 되야 제로의 삶이지 안 그려면 마이너스의 삶이다. 의식주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달까.
그래서 더 많은 사기꾼들이 판치고 히키코모리가 늘어나고 있진 않을까.
건어물남녀도 최근에 생긴 말이 아닌가?
말끔한 모습의 밖과 꽤째째한 안의 모습이니까.
어떻게 보면 겉멋만 들었고 보여주기 위한 모습인 거겠지.
숨만 쉬어도 다 돈인데 답답하다. 갑갑하고 지갑사정부터 확인하는 내 모습....
텅장이라는 말도 돈을 벌어도 기본적으로 나갈 거 다 나가면 남는 거 없고, 그렇다고 신용카드 없으면 갑자기 난감해지는 경우도 많으니까.
신용카드 사용 줄여야지 생각해도 그게 맘처럼 안되서 슬프다.
돈 많은 백수가 꿈인 건 모두의 바람인가? 다들 로또에 목 매는 것도 같은 이유인 듯 같다.
매주 로또를 사도 5등도 안되니 에잇 하면서 버리기도 하고,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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