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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도쿄여행 2일차

륜울 2017. 8. 14. 01:21

사실상 이번 여행에 하이라이트인 도쿄디즈니랜드를 다녀왔답니다.

디즈니랜드를 간다고 해서 디즈니랜드랑 20분 거리인 곳에 숙소를 잡았어요.

숙소 가까운 게 좋긴 하더라고요. 기다리는 시간이 길고 쉴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힘들면 숙소에서 쉬고 와도 되는 위치였어요.

놀이공원이란 곳이 그늘이 없잖아요. 날이 화창하면 그거대로 좋긴한데 개인적으로 흐리고 약한 비가 와서 심하게 덥지 않아 좋았어요. 더운 거에 약하고 햇빛 오래 쐐면 붉은 반점같은 게 올라오는 약한 피부거든요.

양산 겸 우산 챙겨가서 해 나오면 양산, 비오면 우산으로 유용했답니다.

디즈니랜드랑 지하철역이랑 거리는 있는 편이에요. 마치 잠실역과 롯데월드같은 거리라고 보면 되겠네요. 역이랑 입구가 더 가까운 건 디즈니씨더라고요.

디즈니씨가 더 어른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많다는데 다녀온 분이 디즈니씨가 잔잔한 거 밖에 없었다해서 디즈니랜드로 갔어요.

제가 본 인터넷글들은 디즈니씨가 더 스릴있다고 했는데 말이에요.

디즈니랜드 생각보다 크지 않은데 내부 공간활용을 잘해놔서 기다릴 때 밖보다 안이 더 사람 바글바글했어요.


귀엽게 절 반기는 디즈니랜드랍니다.


구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날이 많이 흐려서 색감이 구리네요. 근데 뭐 삼성 폰이 사진 잘 찍히긴 해도 색이 우중충하게 나오긴 해요.


저 파란지붕은 디즈니리조트인듯 해요.

디즈니랜드 안에 있는 호텔인데 숙박비도 비싸고 예약도 어렵다는 곳이죠.


놀러온 사람들 많죠?
그나마 우리는 아침 일찍 와서 덜했어요.

일찍 왔을 때 인기있는 애들 다 탔어야했는데 점심 때쯤 다가오니까 패스트패스 시간대도 엄청 뒤로 밀려있더라고요. 크기 작아서 그냥 돌면서 미리 다해놨어야하는 거 같아요.


점점 사람이 많이지네요.
아무래도 도쿄는 축소판이라 아기자기해요. 그만큼 디테일이 장난 아니지만요.


사람 없길래 바로 탄 정글크루즈랍니다. 점심 먹고 빙 돌 때 여기도 줄 많이 서있더라고요.

설명을 일어로밖에 안하기 때문에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어요.

이거보다 먼저 탄 건 캐리비안의 해적이었는데 걔도 일찍 오니까 바로 탔답니다. 근데 즐기려면 그렇게 타면 안되는데 줄 많이 서는 거 먼저 패스트패스 해놓고 타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죠...안타까워요.

캐리비안의 해적 내부 진짜 실감나게 해놨는데 내부 사진은 찍을 수가 없고, 몰래 찍는다 해도 어두워서 안 보여요. 디테일 진짜 장난 아니에요. 진짜 사람 같았어요.


좀 스릴 있는 거 타려고 줄 선 빅 선더
마우틴입니다. 흔히 말하는 롤러코스터인데 빙빙 돌기만해서 어떻게보면 시시할 수도 있어요. 물론 이런 것도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높이 올라가는 것만 아니면 다 타는 사람이거든요. 속도가 빨라서 재미는 있답니다.


멀리서 디즈니성도 찍고, 퍼레이드 기다리면서 찍은 건데 일렉트렉쇼가 19:40에 한다고 해서 그냥 안 보고 갔어요. 낮에 했던 퍼레이드 사진은 없지만 유치해서 별로라고 생각했거든요. 캐릭터쇼도 못 봤고요. 또 새로운 기구 만든다고 공사중이기도 했어요.

스플래시 마운틴 못 탄 거 좀 아쉽긴 하네요.
영상보니까 한국의 후룸라이더? 비슷한 거더라고요.

제일 재밌게 탄 건 스페이스 마운틴이었어요. 360도 회전은 없는데 빠르고 어두워서 진짜 우주 속을 탐험하는 기분으로 탔거든요.

한국 놀이기구보단 아기자기하고 아이용이지만요. 디즈니랜드가 동심의 세계를 모티브해서 그런가봐요.


돌아가기 전에 건축물이 예뻐서 찰칵 찍었어요.
여기도 디즈니 호텔같아요.

디즈니랜드갔을 때 제 체력이 안 받쳐줘서 중간에 숙소가서 다리만 씻고 파스 붙이고 마사지하면서 쉬었어요.

좀 쉬니까 낫더라고요. 디즈니랜드 있다가 시부야가서 100엔 스시집가서 스시먹고 돈키호테 또 가고 엄청 서있었죠.

도쿄는 쉴만한 곳이 없더라고요. 계단에 잠깐 앉아있으면 앉지 말라고 오고 돈키호테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집이 있어서 사서 먹는데 안에서 먹지 말라하고 좀 그랬어요. 돌아다니면서 먹은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오사카와 달리 도쿄는 여행자들에게 불친절한 도시라고 생각해요.

셋째날은 갔던 도쿄의 시부야를 또 간 거라서 글을 쓰지 않을 거에요.

짧은 기간 간 거라 도쿄시내를 벗어나지 않아서 아쉽기도 하고 그러네요.

경비나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성수기 때 간 거라 저 혼자 오사카 갔을 때보다 비행기값은 비쌌는데 여럿이서 가서 식비나 호텔비는 적었답니다. 그래도 쇼핑한 거 생각하면 비슷한 듯 해요.

오사카 혼자 갔을 땐 경비 70정도 썼거든요. 면세점쇼핑만 제외했을 때고, 요번엔 여럿이서 가서 1인당 60정돈데 저는 수중에 현금이 없어서 65만원? 쓴 듯 해요.

2만엔 환전했는데 2천엔+동전들+파스모 카드 샀는데 1천엔정도 남았더라고요. 그래서 담에 써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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